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 소비자가 확인하는 정보 가운데 하나는 소비기한이다. 제품 포장에 표시된 날짜는 단순히 제조일로부터 일정 기간을 계산해 정하는 것이 아니라, 식품의 특성과 보관 조건 등을 고려해 설정해야 하는 정보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은 일반적인 식품 안전성뿐 아니라 표시된 기능성분 또는 지표성분이 정해진 기준에 적합하게 유지되는지도 중요하다.
제품의 소비기한을 적절하게 설정하기 위해서는 원료의 특성과 제조공정, 포장재, 보관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소비기한 설정, 제품 특성에 따른 검토 필요
소비기한은 표시된 보관 방법을 준수했을 때 식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기한을 의미한다.
이를 설정할 때에는 제품의 특성에 따라 미생물학적 안전성과 이화학적 변화, 관능적 품질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같은 원료를 사용하더라도 분말과 액상 등 제형이 다르거나 포장 방식이 달라지면 품질 변화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수분에 민감한 원료가 포함된 제품은 보관 중 습도와 온도에 따른 변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제조기업은 관련 법령과 기준에 따라 소비기한 설정의 근거를 마련하고, 제품에 적합한 보관 조건을 검토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소비자가 제품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인 품질관리 활동에 해당한다.
유산균 제품, 살아 있는 균의 안정성도 중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살아 있는 미생물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보관 중 생균수 변화가 중요한 관리 대상이다.
유산균은 균주의 특성과 제조 조건, 수분 함량, 온도 등에 따라 생존율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제조 당시 충분한 균수를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제품의 소비기한까지 표시된 보장균수를 유지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제품의 특성에 맞는 안정성 시험을 실시하고, 보관 기간에 따른 품질 변화를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안정성 시험의 방법과 조건은 제품의 제형, 원료 및 적용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단기간의 시험 결과만으로 모든 보관환경에서 동일한 품질이 유지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유산균 제품의 품질관리는 생산 단계와 보관 단계가 연결된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제조기업의 품질관리, 소비자 신뢰의 기반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은 제품의 생산뿐 아니라 원료의 특성과 완제품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GMP 제조기업인 ㈜바이오리듬은 김치 유래 유산균을 활용한 제품을 생산하며, 자체 배양과 동결건조 공정을 운영하고 있다.
유산균을 분말 형태로 제조하는 경우에는 배양과 건조 과정에서의 균수 관리뿐 아니라 완제품의 수분 함량과 포장 조건, 보관환경 등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국내외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에서 요구하는 품질 관련 기준과 제출자료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
국가마다 건강기능식품이나 식이보충제에 적용되는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제품이라도 요구되는 시험자료와 표시사항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제도적 차이를 이해하고 제품의 특성에 맞는 품질자료를 마련하는 것은 제조기업이 검토해야 할 과제다.
건강기능식품의 품질은 제조가 완료되는 시점에만 평가되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가 제품을 섭취하는 시점까지 안전성과 표시된 품질 기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품 포장에 표시된 소비기한에는 이러한 제조 및 품질관리의 원칙이 반영돼야 한다.
소비자 역시 제품의 소비기한과 보관 방법을 확인하고, 표시된 조건에 맞게 제품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