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추적=문증훈기자] 보령시 동대동 공영주차장 부지 매입을 둘러싸고 86일 사이 수억 원의 가격 차이가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토지 매입 과정의 적정성과 행정 투명성이 도마에 올랐다.
보령시국회의는 2026년 10월 22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충청남도에 즉각적인 특별감사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핵심 쟁점은 부지 선정과 매입 가격 결정이 합리적이었는지, 감정평가가 적정했는지, 사전 정보 유출이나 특정인에 대한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다.
다만 현재 공개된 기자회견문만으로는 가격 차이의 산출 근거와 정보 유출 여부, 특혜 여부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의혹을 사실로 단정하기보다 관련 자료를 통해 검증해야 한다.
86일 사이 수억 원 차이…매입 가격의 근거는 무엇인가.
공영주차장은 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하는 공공시설이다. 따라서 토지 매입 가격과 의사결정 과정은 객관적인 자료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먼저 확인할 사항은 가격 차이의 산출 근거다. 거래일과 계약 금액, 토지 조건, 감정평가 결과, 실제 매입 가격을 대조해 차액이 정확한지 검증해야 한다.
아울러 부지 선정 사유와 대안 검토, 감정평가 및 가격 결정 과정, 예산 집행의 적정성도 확인 대상이다. 가격 차이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특혜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 차이를 설명할 객관적인 근거가 있는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사전 정보 유출·특혜 의혹…충남도 감사로 밝혀야 한다.
더욱 엄격한 검증이 필요한 부분은 공공사업 관련 정보의 사전 유출과 특정인에 대한 특혜 가능성이다.
사업 정보가 언제 결정됐고 누구에게 어떤 경위로 제공됐는지, 토지거래와 행정 의사결정 사이에 관련성이 있는지를 기록과 자료로 확인해야 한다. 다만 현재 자료만으로 정보 유출이나 부당이익이 실제 발생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보령시국회의는 보령시 자체 해명에만 의존하지 말고 충청남도가 객관적인 관점에서 부지 선정부터 매매계약, 감정평가, 가격 결정 및 예산 집행까지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령시 역시 매입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면 관련 자료와 근거를 통해 시민의 의문에 답해야 한다. 절차를 거쳤다는 설명만으로 모든 판단의 공정성과 합리성이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
보령시국회의, 4개 사항을 요구했다.
▲ 충청남도는 해당 토지 매입 과정에 대한 특별감사 필요성과 권한을 검토하고, 감사 요건이 충족되면 즉각 착수하라.
▲ 토지거래 가격 차이와 감정평가, 매매계약, 부지 선정 및 예산 집행 과정을 철저히 조사하라.
▲ 사전 정보 유출과 특혜, 이해충돌 가능성을 객관적인 자료로 확인하고, 위법·부당한 행위가 확인되면 관계 법령에 따라 조치하라.
▲ 보령시는 매입 가격과 의사결정의 근거를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제시하고 시민의 의혹에 성실히 답하라.
이번 사안의 핵심은 의혹을 제기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의혹을 입증하거나 해소할 자료를 확보하는 데 있다. 가격 차이의 원인과 행정 판단의 적정성이 확인되지 않은 채 논란이 지속된다면 행정에 대한 시민의 불신도 해소하기 어렵다.
보령시는 자료로 해명하고, 충청남도는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한다. 시민의 세금이 투입된 공공사업인 만큼 매입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은 의혹이 남지 않도록 확인돼야 한다.
2026년 10월 22일 보령시국회의는 충청남도에 특별감사를 촉구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원론적인 해명이 아니라 거래 자료와 행정 기록에 근거한 명확한 사실 확인이다.
본 기사는 보령시국회의가 제공한 기자회견문을 토대로 작성했으며, 가격 차이의 산출 근거와 특혜·정보 유출 여부는 별도 검증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