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됐지만 화면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상품이 있다. 소비자가 직접 향을 맡아보고 선택하는 프래그런스 제품이 대표적이다. 제품 설명이나 이미지로 향의 계열을 확인할 수는 있어도 실제 향이 주는 인상과 개인의 취향까지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국내 프래그런스 브랜드 로우앵글(LOW ANGLE)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로우앵글은 오는 9월 27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진행되는 ‘K-BRAND POP-UP STORE’에 참여해 국내외 방문객을 대상으로 멀티퍼퓸과 사쉐 등 대표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주최·주관하며, 국내의 우수한 중소기업 브랜드 제품을 공항 방문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체 행사는 8월 14일부터 10월 12일까지 진행되며 로우앵글은 9월 13일부터 27일까지 참여한다.
행사장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일반구역 H 체크인카운터 인근에 마련됐다. 출국장 내부가 아니어서 항공편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방문할 수 있다. 현장에는 프래그런스를 비롯해 K-뷰티, K-푸드 등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 전시되며 시식·시음·시연과 SNS 인증 이벤트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로우앵글은 2025년 7월 론칭한 국내 프래그런스 브랜드다. 향수용 향료를 활용한 향기 제품을 중심으로 멀티퍼퓸과 사쉐, 디퓨저 등을 전개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50ml 멀티퍼퓸은 옷과 침구, 커튼 등에 사용하는 섬유향수이자 실내 공간을 위한 룸스프레이로, 한 제품을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향수용 향료를 사용해 풍부한 향을 구현했으며, 휴대하기 편리한 50ml 용량과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번 팝업에서는 방문객이 로우앵글의 제품을 직접 시향하고 향별 특징과 사용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는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브랜드의 ‘퓨어앰버 멀티퍼퓸 2ml’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팝업에서 제품을 체험한 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공항 내 판판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다.
로우앵글은 공항을 국내외 소비자가 교차하는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1월 인천국제공항 판판면세점에 입점했으며 현대백화점 판교점·목동점·중동점에서 팝업을 진행했다.
해외에서는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접점을 만들고 있다. 지난 8월 일본 후쿠오카 마루이 백화점 하카타역점에서 열린 K-뷰티 팝업에 참여했으며, 큐텐재팬을 통해 일본 온라인 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 팝업과 공항 면세점, 일본 오프라인 행사와 온라인 판매 채널을 연결해 소비자가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경로를 늘리는 방식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팝업은 특정 국가나 소비층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국적의 방문객에게 로우앵글의 향을 직접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처럼 직접적인 체험이 구매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군에서는 고객이 향을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유통 전략으로 꼽힌다.
로우앵글은 향후 정식 향수 라인을 출시하고 국내외 유통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멀티퍼퓸과 공간 향기 제품에서 제품군을 넓히는 동시에 공항 면세 유통과 일본 시장 등을 통해 해외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도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최혜림 로우앵글 대표는 “인천국제공항은 국내 고객과 세계 각국의 여행객이 함께 오가는 공간인 만큼 로우앵글의 향을 직접 소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접점”이라며 “향은 온라인 화면만으로 충분히 전달하기 어려운 제품이기 때문에 고객이 직접 시향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향을 발견할 수 있는 오프라인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팝업 참여와 일본 시장 진출을 계기로 해외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국내외에서 로우앵글의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